사회체육조직의 역할

 

1) 사회체육조직의 역할

사회체육조직의 역할은 사회체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발적인 운동참가를 조성하는 것으로 운동생활을 보다 풍부하게 하기 위하여 다종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역할의 중심이 되는 것은 운동욕구를 구체적인 운동문화와 연결시키는 것인데, 지도나 교육활동이 여기에 헤당된다.

따라서, 사회체육조직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사회체육지도자 양성과 활동에 있다.

지도활동은 단지 운동기술이나 규칙의 지도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다. 참여유도나 시설이용에 대해서, 또는 스포츠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나 태도.에티켓 둥 스포츠문화의 학습에 대해서 지도해야 한다. 또한, 운동욕구를 환기시키고 높이기 위해 운동의 의의나 필요성, 실시방법 등에 관한 정보의 서비스, 스포츠 교실이나 운동행사의 개최에 관한 프로그램 서비스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구체적.계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동생활의 현상이나 운동환경, 운동조건의 현상, 운동욕구와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나 환경조성 등 각양각색의 자료가 수집되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전제로 적극적인 차원에서 사회체육이 최대다수의 공익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거시적인 견지에서 국민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증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의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사회체육과 학교체육의 연계를 위한 시설확충과 개방을 의무화하고, 이원화되어 있는 학교체육행정을 일원화하여 역할과 기능상의 내용을 구분시켜야 한다.

셋째, 합리적인 정책 걸정 및 수행, 그리고 분석을 효율적이고 함리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시.도 교육위원회 등의 업무수행기능을 재정립하여야 한다.

넷째, 체육시설의 관리 둥 업무의 중복 또는 공백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개선과 정부조직법,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직제, 국민체육진흥법.학교급식법.지방체육행정에 관한 법령 등의 정비와 명시가 요망된다.

사회체육조직은 이러한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의도적.계 획적으로 만들어진 지위의 시스템이며, 사회체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스포츠 문화와 욕구를 관계하는 활동의 계획과 실천의 주체로서 자리잡고 있다.

 

2) 조직의 활성화

조직의 정비 및 활성화는 사회체육의 효율적 발전을 위한 기들이 된다. 특히, 자생체육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단위 동호인조직의 활성화, 지역사회나 직장의 체육활동 시범지역 선정과 지원, 시.구.군청 산하의 생활체육과 신설, 동.음 사무소의 체육용 기구 대여실 설치.운영, 그리고 직장체육 진홍관리위원회의 효과적 운영 등은 사회체육진흥을 위한 조직의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되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체육행정조직으로는 실질적으로 전국적인 체육행정을 수행하기 어렵다.

체육행정의 중앙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자신의 하부 행정조직을 갖고 있지 못하며, 지방체육을 관장하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체육행정조직 및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시.도 교육위원회에 대하여 적절한 지도.감독의 권한 행사를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사회체육행정의 공백상태가 심각한 실정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자치의식이 향상되고,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므로 이를 지원해 줄 지방체육행정조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관광부 하부조직으로 시.도.면에 체육담당 부서의 조직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지방사회체육 행정기구의 개편으로 체육행정체계의 일관성을 피할 수있게 되면 중앙의 체육정책이 지방에 전달될 수 있는 지휘.감독체계의 확립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한편, 자생 체육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단위의 동호인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동호인조직의 등록제가 실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활동 시범 지역사회 및 직장을 선정하여 단계적으로 등록제를 실시한 후 이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동호인 조직의 확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체육동호인 조직의 등록제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 또한 사회체육진홍의 중요한 과제이다. 물론, 현재 국내의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및 직장체육 동호인조직의 육성 .지원에 따른 체육정책의 전국적 수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특정지역을 단계적으로 지원한 다음, 문제점 분석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함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체육활동 사범지역이나 직장을 선정한 후에는 각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 프로그램, 지토자 그리고 행.재정 등을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사회체육진홍의 극대효과를 도모한다.

시.구.군청 산하의 생활체육과 신설은 그 동안 상부조직에 편중된 체육행정을 하부조직 중심으로 조정.운영합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체육행정을 구현할 수있다는 점에서 사회체육진홍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시.군.구의 체육전담부서는 지역사회주민의 체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동. 읍사무소의 체육용기구 대여실 설치.운영 또한 지역주민의 스포츠 참여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이다. 용기구대여실에서는 용기구의 대여 및 반납, 용기구의 관리 및 보수 유지, 지역 내 학교시설 사용현황 파악, 경기상대팀 알선 동호회활동에 대한 각종 정보자료 제공, 그리고 용기구의 손.망실에 대한 처리 등과 같은 업무를 취급함으로써 지역사회체육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재 각 직장에 설치되어 있는 체유진홍관리위원회가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 이를 경영자 직속기관으로 격상시키는 방안과 일정액의 예산확보방안이 입법화되기를 기대한다.

 

3) 체육행정기능의 조정

체육행정분야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조직을 개편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첫째, 올림픽 이후의 체육행정은 총래의 엘리트 체육 위주로부터 점차 생활체육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조정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즉, 우수선수 육성이나 대규모 경기대회의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모든 국민이 체육을 이해하고 즐기는 체육의 생활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상적인 것은 국민 스스로의 판단과 참여 속에 사회체육이 활성화되는 상황이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행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 체육진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 및 기능조정은 자유주의적 입장과 국가주도적 입장을 조화시켜 정부지원에 의한 자율적 민간조직을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민간조직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자유민주사회에서 체육활동은 어디까지나 개인 및 자발적인 사회단체가 주체가 되어야 하며, 정부에서는 이를 조정하고 대규모 체육시설의 건립이나 국제협력 등의 기능만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 있으므로 당분간은 정부의 지도.지원이 볼가피한 실정이다. 하지만, 민간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관여로 민간조직이 위축되거나 관료화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점차 운영과 재원조달도 자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광의의 체육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유기적인 연계 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조직과 관장기능을 대폭 개편 .조정하고, 관계법렁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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